불어라 채식 바람, 식탁 위에 불어라
광우병 조류독감 파동, 웰빙 문화 확산으로 채식 열풍
해태제과, '고기가 전혀 안든 만두', 풀무원 콩 소시지 출시
외식업계도 채식 메뉴 개발에 열중
배부르게 고기를 먹으며 행복해 하던 시절은 갔다.
못 먹고 못살던 시절에 최고의 음식이었던 육식이 세월이 흐르면서 홀대를 받고 있다. 광우병, 조류독감 등에 따른 육류 파동의 여파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웰빙, 오가닉 푸드, 자연주의, 몸짱 바람을 타고 식물성 제품을 구입하거나 육류보다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눈치 빠른 식음료 업체들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채소만으로 만든 제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해태제과는 최근'고기가 전혀 안든 고향만두'를 출시했다.
이 만두는 이름 그대로 만두소에 고기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 대신 두부, 파, 숙주, 양파 등의 싱싱하고 몸에 좋은 야채로만 채운 것이 특징. 만두 속을 100% 야채로 만들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식과 다이어트에 좋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두부와 각종 야채가 어우러져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특히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의 풍미가 잃어버린 몸의 미각을 찾아준다. '고기가 전혀 안든 만두'는 다이어트나 건강식을 선호하는 사람들과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400g에 2,700원, 800g에 5,000원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우는 콩이 새삼 주목 받고 있는 것도 채식 열풍이 가져온 현상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풀무원은 최근 순수 콩단백을 사용한 콩소시지 제품인 '퓨렘 로스구이'와 '퓨렘 소이윈너'를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육류 소시지의 맛은 그대로 살렸지만 콩 단백을 60% 이상 사용한 식물성 제품이다. 체질상 육류를 자제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상품.
과일전문업체 돌 코리아는 휴대용 과일제품 '후룻볼'도 여성 직장인들의 아침 대용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후룻볼'은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 안에 과일이 적당한 크기로 썰어져 있어 언제 어디서나 먹기 좋도록 한 휴대용 과일 제품이다.
기존의 통조림 제품과 달리, 과일 속 영양분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온 살균으로 제조되고 냉장 유통되어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과일을 즐길 수 있다. 귤, 파인애플, 황도, 열대과일 네가지 종류. 198g 1,600원
최근 채식열풍, 다이어트, 성인병 우려 등으로 녹즙의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면서 다양한 생식 제품이 출시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풀무원의 '선(選) 프로그램'은 '생식은 아침에 집에서 먹는 것' 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 먹기 편하게 액상컵 형태로 만들었다.
'선(選)프로그램'시리즈가 인기를 끌자 이어 녹즙 함유를 적게 한 대신 유기농 콩 분말을 넣은 '선(選)프로그램 좋은아침'도 출시했다. 일반형 180g 2,900원 프리미엄 180g 3,800원
채식 열풍은 외식업체에도 불고 있다. 호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육류 보다는 유기농 야채를 주 원료로 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올데이 다이닝 더뷰에서는 3월 말 까지 8가지 채식 특선메뉴를 선보이는데 채식 메뉴를 주문하면 생과일 주스 1잔을 함께 제공한다.
토니로마스도 신선한 야채를 넣은 메뉴와 녹차를 넣은 그린티 아이스크림, 당근·사과주스·꿀을 한데 섞은 '캐롯플 주스'도 선보였다.
건강식으로 주목 받는 해초비빔밥 전문점 '해초의 꿈'은 매달 10개 정도의 가맹점을 열며 채식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업계의 채식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듯하다. 해태제과의 이병권 부서장은 "시대에 따라 소비자의 욕구가 바뀌는데 요즘 소비자의 입맛은 자연식"이라며 "웰빙 문화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혀 감에 따라 식품업계의 채식 제품 출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문의:
해태제과㈜ 홍보팀 소성수 파트장 : soss@ht.co.kr 전화:709-75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