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장수 브랜드, 신세대 입맛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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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장수제품 이름은 살리고, 맛과 디자인은 신세대 취향에 맞게 바꾸고
소비 층 확대에 기업이미지 쇄신 효과까지 일석이조
최근 몇 년간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리뉴얼 바람이 여전히 거세다. 대표적인 장수 제품들의 리뉴얼 출시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식품업계들이 기존 제품의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신세대 취향에 맞춰 포장디자인을 바꾼 제품부터 이름만 빼고 원료부터 포장까지 파격적인 변화를 준 제품까지 다양한 리뉴얼 제품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가장 성공적인 리뉴얼 제품은 해태제과(www.ht.co.kr, 대표 윤영달)의 장수 히트 브랜드인 부라보콘이다. 1970년 출시된 부라보콘은 우리나라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으로 "12시에 만나요 ~ 부라보 콘!"이라는 히트 CM송의 인기에 힘입어 36년 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출시 36년 만에 신세대 취향에 맞춰 전면적인 제품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 4월 새롭게 출시한 부라보콘은 최근 신세대 취향을 반영해 바닐라, 초코 청크, 피스타치오 레볼루션 등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던 3가지 고급스러운 맛으로 재편했다. 기존 콘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원가 문제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고급 품질의 시럽, 크림, 토핑 등의 원료와 100% 천연색소를 사용해 프리미엄급 웰빙 아이스크림으로 거듭났다.
또한 140ml였던 기존 부라보콘의 용량을 150ml로 확대하고 포장도 트렌디한 요즘 신세대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해 36년간 부라보콘의 상징 마크였던 하트 무늬 포장을 없애고 한층 고급스러워진 제품 특성을 느낄 수 있도록 감각적인 원색 컬러로 포장에 변화를 주었다. 잘 뜯겨지지 않아 불편했던 포장지에 뜯기 편하도록 세계 최초로 하프커팅(half-cutting) 공법을 채택한 것도 크게 달라진 점이다.
새로워진 부라보콘은 아이스크림의 주 소비층인 1318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4월 5일 리뉴얼 출시 후 7월 20일까지 매출이180억원을 기록했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월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해태제과는 지난 7월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 그리 예쁜가요~”라는 CM송으로 유명한 아카시아껌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아카시아 후레쉬’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세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아카시아껌은 30대 이전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1976년 출시된 제품으로 그 당시 껌 포장지에 관습적으로 사용되던 황색, 녹색에서 벗어나 검은색 포장지를 과감히 사용함으로써 껌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히트작 이었다.
새 옷으로 갈아입은 아카시아 후레쉬는 국내에서 유일한 향기 코팅 껌이라는 특징과 더불어 자일리톨과 아카시아꿀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시장차별화에 성공, 향기에 민감한 신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태제과 껌BM 이우헌 팀장은 “단순 자일리톨 제품에 식상했던 신세대 여성 고객들에게 향기 코팅껌이라는 특징이 크게 어필하면서 월 매출이 4억에서 8억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며“‘키스를 부르는 여자의 향기’를 컨셉으로 신세대 감성에 맞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 것도 인기비결” 이라고 설명했다.
"흔들어 주세요"라는 광고 카피로 익숙한 해태음료 써니텐도 신세대 트렌드에 맞춰 최근 용기와 제품 로고 디자인을 교체한 새로운 써니텐을 선보였다. 지난 1976년 처음으로 선보인 해태음료의 '써니텐'은 최근 10년간 4차례나 리뉴얼을 거쳤다. 1998년에는 용기 라벨지를 교체했으며, 2002년에는 '페트병'용기를 슬림한 모양으로 변화시켰다. 지난 달에는 용기 디자인과 제품 로고 디자인을 모두 교체해 써니텐을 기억하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소비를 주도하는 젊은 층에게 한 걸음 다가서겠다는 전략이다.
빙그레는 미용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20~3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해 32년간 장수 브랜드로 사랑을 받아온 바나나맛 우유의 지방함량을 기존 가공우유 제품의 절반 이하인 1.5%로 낮춘 ‘바나나맛우유 라이트’를 출시했다. 기존 바나나맛우유 고유의 부드러운 맛에 깔끔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도를 낮춰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게 인기다.
이밖에 오리온도 197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인기를 받아왔던 오징어 땅콩의 포장 디자인을 30년 만에 변경해 '오징어땅콩 眞'으로 올 7월 재출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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