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구관이 명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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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브랜드, 높은 고객 신뢰도 바탕으로 경기 불황의 효자제품
끊임없는 리뉴얼 통해 고객층 확대 및 품질 개선
시장 상황이 불안할수록 고객은 장수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장수브랜드는 제품의 카테고리 자체를 만들며 시장을 선도해 온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오랜 기간 많은 외부 변화와 후발주자들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품질을 바탕으로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낭비없는 합리적인 소비를 행하는 소비자들은 신제품의 검증되지 않은 맛에 도전하기 보다는 익숙한 제품의 구매를 통해 기회비용을 줄이고 보다 안정된 소비생활을 지양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수제품들은 광고와 마케팅비용이 동반되는 신제품에 비해 가격이 안정되어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부분이다.
또한 장수브랜드는 오랜 기간 고객과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고객과 추억을 함께하는 제품으로 좋았던 시절을 연상하게 되는 등의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갖게 되며 이것이 충성구매로 연결되어 불황에도 큰 변동의 폭이 없는 일정한 구매활동의 결과를 가져온다.
해태제과의 스낵 ‘맛동산’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제과업계에 복고풍을 몰고 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정확한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라인을 증설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외환위기 전에 비해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사상 최고의 매출인 월 매출 60억 기록을 달성하며 전체 과자류 판매 1위의 자리로 올라서는 기염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장수 브랜드가 외부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친숙함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친숙함은 한순간 식상함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장수브랜드 제품들은 리뉴얼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장수브랜드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장수브랜드의 리뉴얼은 제품의 품질 향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웰빙열풍과 맞물려 장수브랜드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리뉴얼은 브랜드의 노화를 방지하고 소비 주도층인 젊은층을 새롭게 고객으로 확보하게 돼 새로운 브랜드 출시보다 시장 안착까지의 리스크가 적으면서도 새로운 변화와 신규시장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97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남녀노소 모두의 대표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해태제과의 비스킷 ‘에이스’는 올 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약 30% 정도 증가했으며, 1982년 선보인 스틱 비스킷 ‘사루비아’도 전년에 비해 50% 이상 매출이 신장됐다.
에이스하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아무리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촉촉한 감칠맛이 연상된다. 그 감칠맛을 시대의 흐름속에서 잡아내기 위해 에이스 연구팀은 매일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왔다. 최근에는 기름기가 적은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에 맞춰 다양한 공정과정을 도입, 아예 기름기를 25% 줄인 ‘에이스 라이트’ 제품을 선보이기도 하고 제품 포장을 수시로 업그레이드 시키며 중장년층뿐만이 아닌 청소년 층에게도 사랑받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또한 아트마케팅과 연계, 매장 내에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실시하고 ‘에이스데이’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장수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틈새를 계속 발견해 고객층을 확대해 온 것이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사루비아’는 몸에 좋은 곡물인 검은깨를 넣어 웰빙 요소가 가미된 곡물비스킷으로 새롭게 거듭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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